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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사람들

생각나는 동창생...

요즘따라
고등학교 때 
모에요소로 가득했던 동창이 기억이 납니다...
(요즘 많이 외로운거 같네요;;; 쿨럭;;;)

그 애는 딱 비유를 하자면
[나가토 유키]라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;;

그 애는 정말
무표정하고 말 없고 매일 책만보는
'범생이' 였습니다...(참 단발이였지요;;;)

그런 평범한 여성이 왜 모에요소가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요....
딱 3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...

1)
이건 저만 아는 사건입니다만...
어느 날 정수기에서 물을 마시던 중...
컵에 물을 가득 채운 다음 흥에겨워
뛰어오는... 동창생을 보았습니다...;;;
'저러다 엎지를게네'
라는 생각 후
바로 제 앞에서 엎지르는 그 동창생을 보면서 피식거렸습니다...
그리고
[아 X팔려]
하면서, 홍당무보다 더욱 빨개진 그 동창생을 보고
웃음을 참으면서 같이 닦아주던 기억이 납니다...

2)
짧고 강한 이펙트를 남긴 사건이 있었습니다.
갑자기 일어나더니만
[선생님 양호실 갔다 오겠습니다]
라면서 책상사이에 빠져 나오더니만...
바로 쓰러졌습니다.

많은 아이들과 선생님은 당황한걸로 기억합니다.
남자들은 그애랑 엮이기 싫은지
주저하는 사이
키 큰 여자아이가 업고 양호실로 데리고 간 기억이 납니다...
그때 저는 방금 잠에서 깬 상태라 자세히 기억나지 않습니다;;;
그 날은 딴 반이들이 그애 누구냐면서
하루종일 피곤하게 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;;;

3)
이건 아마 저의 생각이 약간? 들어간 사건입니다;;(사심이 있죠;; 쿨럭;;)
앞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던 중...(교탁대신 컴이 있습니다;; 쿨럭;;)
그 앞에서 부시럭 부시럭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
그리고 안경을 안 쓴 그 동창생을 보았습니다..
눈이 깊고 크고 예쁘며...
그 날 자세히 봤는데 그렇게 우유보다 하얀 피부를 보았습니다.
정말 그때 한 눈에 사람이 반한다는 걸 알았습니다.
얼마나 두근두근 거렸는지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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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자기 그 애랑 대화를 못한게 정말...
후회 되네요;;;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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왠지 닮았더군요;;;