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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s it me?

남양 이야기 - 2

별 다른 추억이 없던 20살때에 비하면
의외로 생각하면 21살때는 많았던거 같군요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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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써부터 막장의 기운이...



21살에 대해서 저에게 결정된 것은
제가 지원하고 생각했던 대학에서 떨어졌다는 것....
그거 외에는 별루 할 말도...
별 생각이 없던 새해...

그녀도 저도 1년간을 아는 사이가 되었으니
곧 잘 말하고
자주 연락도 하는 편이였습니다...

이래저래 할일도 없고....
부모님께서는 공인중개사 공부나 하라고 하셔서
그거나 공부하고 다녔습니다....
(이때부터 즐거운 우유배달 라이프군요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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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당시 그녀는 뭔 짱?
뭐 항상 고등부나 중등부
그런것을 청년부에서 나누더군요...
그런 반에서 짱인지 뭔지 모르는
반장을 맞으셨더군요....

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더욱 더 연락이 자주 되었습니다....
그녀는 무슨 행사가 있으니 자주즘 와달라고 하는 전화가 많았습니다....
그때는 뭔 배짱인지는 몰라도 거의다 거절을 하였습니다...

그리고 얼마 뒤 제가 교회를 갔습니다...
그리고 무슨 행사인지는 몰라도
정확히 무슨 계기가 있는지는 몰라도....
그녀랑 저랑 단둘이 있을 기회가 있었습니다.....

정말 뭔 계기때문인지 모릅니다....;;;

그녀가 저랑 단둘이 있는게 어색한지...
어떤 생각인지는 몰라도 갑자기....
카세트를 틀더군요....
분위기에 맞는 음악보단 역시나 교회....
CCM이 나와 조금은 웃기더군요.....

근데 갑자기 그녀가 저에게 이런 말을 묻더군요....
남양 : 용환이는 왜 여자친구 없어?
(그 당시는 용환.... 지금은 개명하여서 문성입니다)
Lana : 당연히 없죠....

지금에서야 생각이지만...
그녀에게도 그 당시 제가 좋아하던 여자의 사진을 보여준적이 있었습니다...
그녀는 박양...;;
정말로 저의 첫사랑이지만...
제가 어디가 부담스러운지는 모르지만 저를 찬 여자...;;
전 어디서나 시시콜콜한 저의 이야기를 하는 편이라
그녀에게도 저의 이야기를 자주 하였습니다....
그래서 저는 단순히 그 이야기를 물어본지 알았습니다....

남양 : 지금은 여자친구 사귈 생각이 있어?
(지금 생각하면 저에게 고백같이 들리는 이유는 뭘까요?)
여러분은 어떻게 생각되시는지....

그때 저는
Lana : 아니요....

아무래도 남양은 좀 당황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....
남양 : 왜?
Lana : 저는 아직 해놓은게 없어요.... 솔직히 말하면 자신감이 없어요....
Lana : 남자라면 뭔가가 있어야 하는데... 그런게 없으니ㅎㅎ;;

남양은 들었고... 저의 이야기를 주절 떠들었던 기억이 나는군요....
그리고 저와 남양은 나와 어디로 간 기억이;;;

언뜻언뜻 기억이 나지만...
역시나 몇 년 지났다고 기억이 나지도 않다니;;;
저도 많이 썩었군요;;

하지만 다행히도 지금같이 연락되지 않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았는데.....

그리고 전 평소에 충대를 가서 공부를 하는 편이였습니다....
알고보니 그녀도 충대에서 공부를 하더군요....
괜시리 반가움이 저도 모르게
"누나 같이 밥먹자"라고 문자 보낸거 같습니다....
의외로 콜을 때리는군요....ㅋ

근데 왜 그랬을까요...
생각해보면 여자랑 단둘이 밥 먹은지 얼마만인지;;
괜시리 두근두근~

그거 아시죠?
역시은 제 생각되로 안되는거요....
그녀는 이상하게도 교회사람을 줄줄이 달고 나오더군요;;;
같이 공부했나;;;

제가 사줄려고 하였는데....
갑자기 식당가인 충대 중문에서 안으로 들어가더군요...
그리고 학밥을 먹었습니다;;
처음으로 먹는 학밥은 알딸딸 하였습니다;;

그리고 생각했죠...
저 사람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구나 라는 것을요;;;
(좋아했다면 혼자 나와겠죠?)
뭐 워낙 사람이 좋은 사람이니 나하나 껴주는 건가 라는 느낌도 들구요;;;

참으로 묘했습니다.....;;

그리고 얼마 후....
그녀는 저보다 나이가 있기때문에
벌써 졸업반이더군요....
그래서 운이 좋은건지 서울 어느 큰 병원에 취직이 되었다고 하는군요,,,,
그래서 마지막 예배를 본다는데....
그때의 그녀는.....
참으로 이뻤습니다....;;
하필 마지막일때... 그녀가 이쁘다는 것을 알았던 것은 무엇일까요;;;

이렇게까지나.... 그녀를 떠난 다에 아쉬움을 가진 적이 처음이였습니다...
검정 정장에 웃으면서 나를 보던 그녀가....
왜 하필 그날 따라 이쁘던지....

지금도 그때 후회됩니다...
그날 아예 이쁜 모습에
누나의 모습에 반했다는 것을
고백할 것을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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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기억이 막 뒤죽박죽 섞였습니다;;
순서가 제대로 떠오르지 않는 저의 기억에 참으로 OTL입니다;;